2·3위 승률차 0.001에 불과
LG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
kt 잔여 3경기 결과에 달려

올해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대진표는 사실상 정규리그 마지막 날인 30일에야 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2위 LG 트윈스를 맹렬히 쫓는 3위 kt wiz가 27일 KIA 타이거즈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면서 두 팀의 간격은 승률 0.001차로 좁혀졌다.

kt가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이기면 LG가 잔여 두 경기를 쓸어 담더라도 2위에 올라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다.

2위를 사수해야 하는 LG나 추격하는 kt 모두 매 경기 토너먼트 결승전에 나서는 각오로 경기에 임한다.

LG는 28일 한화 이글스, 30일 SK 와이번스와 대결한다. kt는 28일 KIA, 29~30일 한화 이글스와 맞붙는다.

잔여 경기 발표 후 비로 취소된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31일에 열리고, 이 경기는 순위와는 무관하다.

정규리그 마지막 날에 포스트시즌 대진표가 결정된 사례는 적지 않다.

특히 2017년엔 프로 출범 36년 만에 마지막 날에 1~4위가 결정됐다. 가을 야구 대진도 그제야 완성됐다.

그해 KIA는 최종일에 kt wiz를 대파하고 정규리그 1위 확정 매직넘버를 지웠다. KIA를 쫓던 두산은 SK에 패해 2위를 차지했다.

같은 날 롯데 자이언츠는 LG 트윈스를 물리치고 NC와 벌인 3위 경쟁에서 승리했다. NC는 4위, SK는 5위로 와일드카드를 차지해 가을 야구에 승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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