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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기관지염, 대부분 자연치유…기침 계속되면 다른질환 의심

기사승인 2020.11.12  21: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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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철 차갑고 건조한 공기로
하부호흡기계 바이러스 감염
기침·가래·호흡곤란 등 증상
담배연기 등 이물질 피하고
만성 폐질환자 등은 유의해야

   
▲ 강현희 울산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교수가 병원을 찾은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급성기관지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급성기관지염은 바이러스 또는 박테리아(세균) 등에 의해 기관지에 염증이 발생되는 질환이다. 주로 면역력이 약한 학령기의 학생이나 노인에게 많이 발병된다. 단순한 감기인줄 알았는데 기관지염이라는 진단을 받는 경우도 많다. 감기와 기관지염의 차이점은 병원체(바이러스 혹은 세균)가 감염된 부위의 차이라고 볼 수 있다. 감기는 코, 부비동(코 주변 뼛속 공간), 인두와 후두를 포함한 상부 호흡기계가 감염된 것이고, 급성기관지염은 하부호흡기계의 기관지가 감염돼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급성기관지염은 대부분 항생제 치료 없이도 저절로 좋아져 특별한 후유증 없이 낫는다. 하지만 드물게 기관지에 심한 염증을 일으키거나,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하기에 증세가 심해졌을 때는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강현희 울산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 ‘급성기관지염’에 대해 알아본다.



◇겨울철 차고 건조한 공기로 바이러스 활동 활발

급성기관지염은 폐로 들어가는 관인 기관에 바이러스, 세균 등의 병원균이 침입해 급성 염증 반응이 생긴 것이다.

강현희 교수는 “기관지에는 청소역할을 하는 섬모들이 있는데 이 섬모들의 자가 청소 기전이 일시적으로 손상돼 세균이 침입하게 되면 염증이 유발된다”면서 “급성 기관지염의 주된 원인은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다. 바이러스는 사람 사이에 직접 전염되거나, 바이러스 보유자로부터 손이나 호흡기를 매개로 전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급성 기관지염에 걸리면, 기관의 점막이 붓고 점액이 분비돼 기관이 좁아진다. 이로 인해 호흡이 힘들어지고, 가래가 많아지며 호흡할 때 휘파람 소리나 피리 소리 같은 천명음이 나타나기도 한다.

강 교수는 “급성기관지염의 가장 흔한 증상인 기침은 대개 2주 이상 지속되지 않고 호전된다. 기관지염의 다른 증상이 없어진 후에도 기침이 지속된다면 폐결핵, 부비동염, 기관지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혹은 다른 호흡기 질환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겨울철의 차고 건조한 공기는 바이러스가 활동하고 생존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어 준다.

강 교수는 “차고 건조한 공기로 인해 독감을 유발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늘어나는데 이 때 급성 기관지염의 발생 빈도도 증가한다”면서 “노인, 유아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또 과거에 폐결핵을 앓았거나 흉막 성형수술을 받은 사람, 만성 폐질환 환자와 같이 면역이 저하된 사람이라면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항생제 치료 받지 않더라도 자연 호전 가능

급성기관지염의 증상이 지속되면 만성기관지염으로 진행할 수 있다.

특히 담배연기가 폐로 들어가면 염증을 유발하기에 흡연은 만성기관지염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또 강 교수는 “폐에 자극을 주는 화학 연기, 먼지, 다른 이물질 등에 오랜 기간 노출되는 것도 만성기관지염을 유발하는 원인이다. 노약자나 심폐 질환이 있는 사람은 기관지의 감염이 폐로 전이돼 폐렴으로도 발전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만성기관지염과 달리 급성기관지염은 대부분 항생제 치료 없이 저절로 좋아지며, 주로 바이러스 감염이므로 시간이 지나면 호전된다.

강 교수는 “세균성 감염이더라도 항생제 치료가 필수적이지는 않다. 천식, 만성 폐쇄성 폐질환 등과 같은 기도 질환이 있는 환자인데 기관지염이 악화된 경우에는 기관지 확장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된다. 특히 천식 환자는 흡입용 기관지 확장제를 사용하면 회복 속도가 더 빠르다”고 설명했다.

기관지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적절한 온도 유지가 중요하다.

강 교수는 “차가운 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손을 자주 씻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기침으로 인해 목이 많이 아프면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으로 식사를 해야 한다. 흡연 등과 같이 증상을 악화시키는 환경에 자주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기침이 나아지지 않고, 오한, 발열과 같은 증상이 생긴다면 기관지염을 의심하고 진료를 받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경상일보, KSIL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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