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setNet1_2
default_news_ad1

‘아동학대 예방의 날’ 울산서 또 아동학대 의심 사건

기사승인 2020.11.19  20:59:48

공유

- “동구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4세 원아 2명 학대” 신고 접수
밥 안먹는다고 머리 때리고
낮잠 안잔다며 복도 세워둬
울산 아동학대 올들어 5건
지역 피해 부모들 연대키로

   
▲ 아동학대 피해 아동의 부모들이 11월19일 아동학대 예방의날을 맞아 롯데백화점 앞 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열었다. 한편 이날 동구에서는 또 다른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의심 사건이 발생했다.
11월19일 아동학대 예방의 날에 울산에서는 어린이집 아동학대 의혹 사건이 또 불거졌다. 보육교사가 밥을 잘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숟가락으로 4살 아이의 머리를 때렸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아동학대 피해를 주장하는 부모들이 어린이집을 찾아 CCTV를 추가로 보여줄 것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어린이집이 문을 잠가 경찰이 출동하는 등 소란도 벌어졌다.

19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동구에 위치한 한 어린이집의 보육교사 A씨가 4세 원아 2명을 학대했다는 신고가 10월24일 동구청과 경찰로 나란히 접수됐다.

아동학대 피해 주장 부모에 따르면 A씨는 4세 여자아이가 밥 먹기를 거부하고 운다는 이유로 숟가락으로 머리를 때리고 교실 밖으로 내보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같은 반 4세 남자아이가 낮잠을 자지 않자 교실 밖 복도에 계속 세워뒀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피해 아동들의 가족들이 CCTV 영상을 추가 확인하기 위해 어린이집을 찾았으나 어린이집 측이 문을 열어주지 않으면서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의 입회하에 피해 아동의 가족들이 어린이집으로 들어갔으나 CCTV 영상 확인을 놓고 다시 양 측의 입장이 대치되면서 큰 소리가 나기도 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어린이집을 찾아온 피해 아동의 가족 중 타지로 이사간 부모를 대신해 온 친척이 CCTV 영상 확인을 요구하다 어린이집 측에서 부모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았다는 위임장 등을 받아오라고 요구하며 대치가 이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CCTV를 확인해 아동 2명 모두에 대한 학대 정황을 일부 확인했다. 해당 교사를 불러 추가로 진술을 들어본 후 상황을 판단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이 아동학대로 판정될 경우 울산에서는 아동학대 사건이 올해에만 5건으로 늘어나게 된다.

동구에서는 지난달 초 다른 어린이집에서 아이가 밥을 먹지 않는다며 보육교사가 발로 허벅지와 발목을 밟고 뒷덜미를 들어올려 내동댕이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CCTV가 공개되면서 공분을 샀다.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 보육교사 3명과 원장 등을 아동학대와 관리·감독 소홀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동구청 역시 이 어린이집에 대해 영업정지 6개월과 원장 자격정지 3개월의 행정처분을 사전통지한 상태이다.

한편 지난달 초 동구에서 먼저 아동학대로 논란이 된 아동학대 피해 아동의 부모들은 아동학대 예방의날을 맞아 촛불집회를 열고, 이번에 같은 지역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의 부모들과 연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현주기자 khj11@ksilbo.co.kr

경상일보, KSILBO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ad30
ad31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