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가격동향

주간 기준 역대 최고 잇따라 경신

전세난에 중저가 아파트까지 들썩

울산 전주比 0.64% 상승 전국최고

전셋값도 0.75% ↑ 전국평균 2배

상승세 내년 초까지는

▲ 울산 남구 아파트단지.
울산 아파트값이 주간 기준 연이어 역대 최고이자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전세난으로 촉발된 전셋값 급등이 중저가 아파트 가격까지 끌어올리면서 울산지역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이 매주 역대 최고 상승률을 갈아치우고 있다.

26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11월 넷째주(23일 기준) 울산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64% 상승했다.

울산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이 기간 전국 평균은 0.23%로 울산이 무려 0.41p나 높았다. 특히 지난주 0.58%의 상승률로 2012년 5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 기록한데 이어 불과 일주일만에 다시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누계 기준 올해 11월 넷째주까지 울산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은 7.22%를 기록, 지난해 같은기간 ­3.75%와 비교해 10.95%p나 차이가 났다.

전국과 5대 광역시 등은 전주대비 아파트 매매값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울산은 상승폭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다.

구·군별로 보면 남구는 학군이 우수하고 정주여건이 양호한 신정·옥동과 저평가 인식이 있는 달·야음동 등 구축 단지 위주로 무려 0.95% 상승, 상승률이 1%대에 육박하고 있다. 이어 중구가 우정혁신도시 인근 단지 위주로 0.64%, 북구는 매곡동 신축 위주로 0.52% 각각 상승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전세난 심화에 의한 중저가 주택 수요 증가와 더불어 외부 투자자들에 의한 거래량도 여전히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다”며 “이같은 울산 아파트값의 상승세는 적어도 내년 초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울산 아파트 전셋값도 11월 셋째주 전주대비 0.75% 오르며 지난 11월 첫째주(0.60%) 이후 2주 만에 역대 최고 상승률을 경신했다.

울산의 전셋값 상승률 또한 전국(세종 제외)에서 가장 높았으며, 전국 평균은 0.30%로 울산은 매매값과 전셋값 상승률 모두 전국의 2배 이상을 기록했다.

구·군별 전셋값은 매매가와 마찬가지로 남구가 옥·신정동 위주로 0.94% 가장 많이 올랐으며, 이어 중구(0.70%), 울주군(0.69%), 북구(0.68%), 동구(0.60%)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11월 넷째주 울산 아파트 가격 변동률 
구 분매매가전세가 
울 산0.65%0.75%
중 구0.64%0.70%
남 구0.96%0.94%
동 구0.34%0.60%
북 구0.52%0.68%
울주군0.52%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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