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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그랜드 메가시티 구상과 ‘3도심 북구’ 지정 당위성

기사승인 2020.12.03  21:3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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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운찬 울산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

‘기형 울산’을 원하는가, ‘균형 울산’을 원하는가. 변방 울산을 원하는가, 그랜드 메가시티 영남권 중심도시 울산을 원하는가.

울산은 태화강을 중심으로 남부권과 북부권으로 나누어져 있다.

반세기 전까지 울산은 중구를 중심으로 시가지가 형성돼 그야말로 울산하면 중구 구도심을 일컫는 말로 통용되기도 했다. 세월이 흘러 1970년 삼산들판에 울산시 청사가 준공되고부터 울산의 도심은 급격히 남구로 옮겨와 오늘날 남구권이 형성됐고 울산의 주도심이 됐다. 이에 우리는 때로 헛갈리기도 하지만 중구 구도심과 남구 신도심을 일명 ‘시내’라 부르고 ‘도심’이라 인식하고 있다. 이러한 1도심의 울산이 기존 ‘중·남구 1도심’ 외에 KTX울산역세권 배후지역인 언양·삼남·상북을 ‘서부권 2도심’으로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 ‘2035년 도시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북부권은 없었다. 이대로 도시기본계획안이 확정된다면 2035년 이후 울산의 모습은 태화강 남측 방향으로 기울어져 일명 ‘기울어진 울산’ ‘기형 울산’이 되고 말 것이다.

지난 11월14일 정세균 총리가 북구의 송정역 현장을 방문해 “도시가 계획되고 만들어질 때는 기반시설이 먼저 갖춰진 상태에서 주택이 지어지고 주민들이 입주를 해야 하는데, 그와 반대로 인프라가 갖추어지지 않은 채 주택이 지어지고 주민들이 입주하고 난 뒤에 인프라를 갖추려다보니 주민들의 삶의 질이 떨어지고, 불편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울산 북구를 두고 한 말이다. 북구가 그런 상태에 있다.

이미 ‘기울어진 울산’은 현실화 되어 있고, 울산은 ‘기형 발전’되고 있다. 북구지역은 학교가 부족해 과대 과밀학교가 속출하고, 대중교통 기반이 열악해 버스 이용도 매우 제한적이며, 문화·체육·복지시설 등 주민들의 생활과 직접 관계되는 도시기반 시설은 열악하기 짝이 없다. 그런데도 상대적으로 땅 값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아파트 건립은 계속 증가했고 젊은 층의 주민들은 비교적 착한 아파트 가격과 좋은 공기의 매력에 ‘시골 북구’로 대거 몰렸다.

이러한 북구 러시는 거대한 도시를 이루었고 인구 20만이 넘는 또 하나의 도시가 되었다. 이미 북구는 성장 가능성이 높고,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울산의 중요 ‘도심’이다. 그러나 북구는 여전히 ‘시골 북구’로 인식되고 있고 이러한 인식은 북구 홀대의 결과를 낳기도 한다. 이번 ‘2035년 도시기본계획(안)’ 수립이야말로 북구에 대한 인식부족이 낳은 ‘북구 홀대론’의 전형이다.

현재 울산에 있어 북구는 어떤 곳인가. 환동해권 경주·포항·경북을 연결하는 길목에 있으며, 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의 중요축이다. 북구지역은 울산공항, 동해남부선, 7호 국도, 울산외곽순환도로, 오토밸리로, 이예로, 농소~외동간 도로 등 도로 교통망을 갖추고 있으며, (가칭)송정역 광역전철 연장 운행과 트램 운행 등이 더해진다면 그야말로 부산권역과 경주·포항을 연결하는 그랜드 메가시티 최적의 교통 요충지역으로 설정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환동해권의 도시지역과는 동해를 중심으로 한 국토교통망(동해남부선, 7호 국도, 31호 국도)을 통해 환동해권 도시지역과의 연계 발전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는 교통·물류 중심의 전략적 거점지역이 될 수 있다. 즉, 울산이 환동해권 중심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북구를 그 거점으로 삼아야하며, 환동해권 교두보로 삼아야 한다.

민선7기 송철호시정의 큰 그림인 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는 우리 울산이 부산·경남을 넘어 경주·포항 등 환동해권까지 아우르는 동북아 중심 도시가 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부산·경남의 진출입로인 언양서부권이 2도심으로 성장해야 하듯 환동해권 진출입로에 있는 북구권 역시 3도심으로 지정돼 환동해권 중심도시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그래야 ‘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 울산’이 가능해진다.

백운찬 울산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

경상일보, KSIL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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