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 3조3820억 확보

송정역 광역전철 연장 등

신규사업 108건에 1403억

코로나 극복 경기부양 위해

SOC분야 1조3702억 반영

▲ 송철호 울산시장이 3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시 내년 국가 예산 3조3820억원 확보와 관련, 브리핑을 갖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울산시가 지역정치권과 조기협력 등으로 3조3820억원 규모의 2021년도 국가 예산을 확보, 2년 연속으로 국가 예산 3조원대 시대를 열었다. 3대 특구 관련 예산은 물론, 송정역 광역전철 연장 사업비와 미래 디지털 과학관 건립비 등 108건의 신규 사업비를 따내 신산업 육성과 미래 성장동력 확충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3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1년 국가예산으로 국고보조사업 1조4425억원, 국가시행사업 1조4984억원, 보통교부세 4411억원 등 총 3조3820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발표된 정부안 2조7800억원에서 6020억이 증액된 것으로, 지난해 3조2715억원보다 1105억원(3.4%) 증액된 국비를 확보한 민선7기 울산시는 2년 연속 국비 3조원 이상을 달성했다.

보통교부세를 제외한 신규사업 국비는 108건 1403억원이며, 계속사업은 646건 2조8006억원이다.

우선 신규사업은 시정 전 분야에 걸쳐 전년도 수준인 108건 1403억원을 확보했다.

대표적인 신규사업은 △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 사업(125억원) △울주강소연구개발특구 지원(50억원) △이산화탄소 자원화 규제자유특구 사업(44억원) △수소트램 핵심기술 실증사업(33억원) △산업특화 전문과학관 연구용역비(1억원) △송정역 광역전철 연장(76억원) △고성능 다목적 소방정 도입(1억원) 등이 반영됐다.

국가 예산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SOC 분야 예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정부의 경기 활성화 기조에 따라 1조3702억원이 반영됐다.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구축(133억원) △청량~옥동 단절구간 연결공사(111억원) △농소~외동 국도 건설(191억원) 등이다.

산업 및 R&D 분야에서는 4474억원을 확보했다. 지역 주력산업 고도화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스마트 공장 보급·확산 지원(111억원) △부유식 해상풍력 디지털 트윈방식 기술연구(20억원) △ICT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 개발 및 실증사업(86억원) △수소 시범도시 조성(80억원) △수소전기자동차 안전검사소(25억원) 및 안전인증센터 구축(2억원) 등이 추진된다.

안전·환경 분야에서는 △고성능 다목적 소방정(1억원) △국가산단 지하배관 통합안전관리센터 건립(40억원) △울주 방사능방재지휘센터 건립(48억원) △정원산업박람회(5억원) 등 총 1455억원을 확보했다.

보건·복지 분야는 국고 지원 확대 기조에 이어 신종코로나로 인한 K-방역 역량 강화가 겹치며 전년 정부안보다 687억원 증액된 9172억원이 반영됐다. △산재전문 공공병원(41억원) △기초연금(2074억원) △저소득층 의료 지원(1266억원) 등이다.

문화·체육 분야는 △언양읍성 보수·정비(26억원) △중부도서관 이전 건립(33억원) △전국체전 경기장 시설 개보수(30억원) △유수지 복합문화 빙상장 건립(13억원) 등 3391억원이 투입된다.

일자리 창출 분야에는 △사회적기업 일자리 창출 지원(45억원)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28억원)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10억원) △울산페이(40억원) 등 192억원이 사용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신종코로나로 어려운 환경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울산의 힘찬 재도약을 응원하는 한 분 한 분이 힘과 지혜를 모아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뒀다”며 “얼마 전 준비한 내년 당초예산과 이번에 확보한 국가 예산을 튼튼한 양 날개 삼아 울산이 신종코로나를 극복하고 활기차고 역동적인 모습으로 비상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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