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등 3월24일까지 접수

스마트선박·그린모빌리티 등

울산 산업고도화에 초점 전망

산단내 휴폐업·유휴부지 활용

상상허브 프로젝트도 예상

산업수도 울산지역 경제의 핵심거점인 국가산업단지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울산시가 정부의 ‘산단 대개조’ 사업 공모에 재도전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산단 대개조를 통한 스마트 인프라 구축, 유휴부지 등을 활용한 첨단 산업기지 변모 등의 효과로 주력산업의 경쟁력 향상과 함께 근로자들의 기업활동 만족도를 높여나갈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7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산업부와 국토부는 올해 산단 대개조 후보지 선정을 위한 공모를 지난 6일부터 3월24일까지 진행한다.

사업공모는 울산시가 산단 관리기관, 연구소 등 지역 혁신주체와 협업해 지역 주도로 산단과 주변 산단 등을 연계하는 계획을 수립해 신청하면 컨설팅을 거쳐 노후산단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5곳을 선정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1개 거점 산단 및 2~3개 연계 산단을 정하게 되는데, 울산은 거점산단으로 울산미포산업단지를, 연계 산단으로 온산국가산업단지와 테크노일반산업단지로 계획했다.

울산은 앞서 지난해 거점 산단을 온산국가산단으로 정해 사업공모를 신청했다가 탈락했다고 산단공 울산본부는 설명했다.

향후 지역이 선정되면, 선정 지역의 거점 산단을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우선 고려해 스마트그린산단이 산단 대개조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지자체의 역량을 집중 투입하게 된다.

울산의 경우 친환경 스마트 선박, 그린모빌리티, 첨단 신소재,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산업 고도화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를 통해 산단의 지능화, 첨단화가 기대된다.

노후 산단 내 휴폐업부지, 유휴부지 등을 활용해 각종 산업·지원기능을 접목하는 ‘산업단지 상상허브’ 프로젝트도 예상된다.

‘산단 대개조’는 국내 제조업의 중추인 산업단지를 지역 산업의 혁신거점으로 집중 육성하는 지역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다. 지난해에는 경북 구미, 광주 첨단, 대구 성서, 인천 남동, 전남 여수 등 5곳이 산단 대개조 지역으로 선정됐다.

지역산단 관계자는 “산단 중심으로 지역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경제주체인 기업과 산단간 협력도 중요하다”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실현가능성이 높은 계획으로 선정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