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권 미세먼지 지도로 알려준다
대기환경 기술 독보적 위치
소형 측정기 와이파이 송출
손쉬운 탈부착 경로 확인도
2023년까지 매출 500억 목표

▲ 울산의 스타트업 인포쉐어가 개발한 실외용 미세먼지 측정기.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최근 날씨와 더불어 꼭 확인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미세먼지다. 환경과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가 커진 만큼 우리가 호흡하고 있는 공기중에 포함된 아주 작은 먼지는 건강과 직결된 민감한 문제로 꼽힌다. 울산의 스타트업인 (주)인포쉐어는 인간과 환경으로부터 나오는 시그널을 연구하는 기업으로서 미세먼지 솔루션을 개발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광산란 방식 미세먼지 측정기 개발

 

울산에 소재한 ICT전문기업 인포쉐어(대표 전승준·사진)는 지난 2014년 설립 이후 다양한 국가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 프로젝트를 보면 중소벤처기업부 혁신형기업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해 ‘실시간 미세먼지 매핑 시스템 및 확산 예측 시뮬레이션 최적 모델’ 등 8건을 수행했으며, 이를 통해 총 5건의 특허를 등록하고 7건을 출원했다. 특히 인포쉐어는 대기환경과 관련된 기술·제품과 관련해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인포쉐어의 미세먼지 측정기와 모니터링 시스템은 지난해 중기부와 국가기후환경회의가 개최한 ‘푸른하늘을 위한 혁신, 디자인 사고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인 장관상을 수상했다.

인포쉐어가 지난 2016년부터 개발하기 시작한 직접 광산란 방식의 소형 측정기는 대기 중 부유하는 먼지 입자 데이터를 와이파이를 통해 어디서나 송출할 수 있다.

또한 실시간 야외 측정용의 경우 차량에 탈·부착해 사용자가 손쉽게 미세먼지 이동 경로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인포쉐어가 개발한 대기환경 모니터링 기술은 대기 중 잔존하는 부유물질 및 미세먼지 데이터도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미세먼지 데이터 관리부터 예측까지

인포쉐어는 미세먼지 측정기와 더불어 대기환경 모니터링과 미세먼지 확산 시뮬레이션 기술을 통해 미세먼지와 관련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미세먼지 시뮬레이션은 대기유동장 해석 기반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대기의 흐름과 미세먼지 확산 경로를 예측한다. 버스와 택시 등 교통인프라에 부착된 측정기는 5~10초 간격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하며, 수집된 DB는 미세먼지맵 구성 및 확산 시뮬레이션을 구현한다.

또한 대기환경 모니터링 기술은 대기 중 잔존하는 부유물질 및 미세먼지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관리함으로써 기간 및 구역별 대기환경 정보 통계 리포트를 제공한다.

전승준 대표는 “미세먼지 관리 종합 플랫폼을 통해 전국 단위 미세먼지 예측 정보를 대신하고, 구역별로 세부적인 일상 생활권 실시간 미세먼지 지도를 그릴 수 있다”며 “기존 시스템 대비 비용절감과 더불어 다중이용시설, 인구고밀지역, 학교 등 대기질 관리가 필요한 일상생활권에서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 실내용 미세먼지 측정기.

그는 이어 “앞으로 실내·외 미세먼지 측정기의 성능인증을 기존 2등급에서 1등급 확보하고, 미세먼지 측정기의 유통·판매망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인포쉐어의 매출액을 오는 2023년까지 500억원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고 덧붙였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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