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일 권리당원 대상으로
28일부터 이틀간 시민 대상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 거쳐
빠르면 내달 1일 공천자 발표

26~27일 권리당원 대상으로
28일부터 이틀간 시민 대상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 거쳐
빠르면 내달 1일 공천자 발표
김석겸·박영욱·이미영
예비주자들 막판 경쟁 치열

더불어민주당의 4·7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 후보자 결정을 위한 당원·일반시민 대상 여론조사가 26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김석겸 전 남구청장 권한대행과 박영욱 시당 홍보소통위원장, 이미영 시의원 등 3명의 경선 주자들이 공천장을 손에 쥐기 위해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빠르면 다음달 1일께 공천자가 발표되면 4·7 남구청장 여야 후보 대진표도 사실상 결정될 전망이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남구청장 재선거 후보자 결정을 위해 26일과 27일 권리당원 대상, 28일과 3월1일 일반시민 대상 여론조사를 각각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31일까지 입당한 당원 중 일정 기간 이상 당비를 납부한 당원이 투표권을 가진다. 권리당원과 일반시민 여론조사는 각각 50%씩 반영돼 최종 공천자가 결정된다.

김석겸 전 남구청장 권한대행과 박영욱 시당 홍보소통위원장은 여성후보와 맞붙는 정치신인에 해당해 각각 10%(본인 득표수 기준)의 가산점을 받으며, 이미영 시의원의 경우 여성 가산 25%와 중도사퇴에 따른 감산 25%가 적용돼 결과적으론 가·감산 없이 경선을 치르게 됐다.

경선 시작일을 하루 앞둔 25일 3명의 예비주자들은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어 당원과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김석겸 전 남구청장 권한대행은 “울산시 행정지원국장, 남구 부구청장 등 36년간 행정 경험을 쌓았고, 당장 일을 배우고 공부해야 하는 다른 후보와는 달리 연속성 있게 바로 이어서 행정을 추진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특히 “본선 경쟁력을 보고 민주당 후보가 결정돼야 한다”며 “1년의 잔여 임기를 채우는 구청장이 아닌 미래 10년의 디딤돌을 놓는 적임자를 선택해달라”고 강조했다.

박영욱 시당 홍보소통위원장은 최근 입당한 김석겸 예비후보와 중도사퇴해야 하는 이미영 시의원을 겨냥해 “정당 후보로서 적임자가 아니다”고 일축한 뒤 “민주당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했고, 남구민과 가장 많은 접촉을 했으며, 민주당의 승리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며 “당원들의 지지와 신뢰를 받고 있다”고 강점을 소개했다.

이미영 시의원은 국민의힘 공천이 유력시되는 서동욱 전 남구청장을 겨냥해 “청장으로 재임한 지난 4년간의 행적을 다 알고 있고,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듯이 본선 경쟁력이 제일 높다”며 “지난 수십년간 여성 구청장이 없었던 남구에서 엄마품처럼 따뜻하게 주민들의 삶을 구석구석까지 챙기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경선 결과는 투표가 종료되는 3월1일 오후 4시 이후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로선 남구청장 재선거가 민주당 공천자, 국민의힘 서동욱 전 남구청장, 진보당 김진석 전 남구의원간 3자 대결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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