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위원회 만장일치로 결정

홍보위해 ‘박상진’병기하기로

국토부 역명심의위 거쳐 확정

울산 북구 (가칭)송정역의 역사 명칭이 ‘북울산(박상진)역’으로 결정됐다.

북구는 지난 5일 북구 지명위원회를 열고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울산~포항 복선전철화 사업으로 신설되는 역사 명칭을 북울산(박상진)역으로 정했다고 7일 밝혔다.

북울산역은 다수 주민의 선호도를 반영해 특정 지명에 편향되지 않고 북구 전체를 통합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선정됐다.

또 울산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 고헌 박상진 의사를 기리는 의미도 담았다. 인근에 위치한 박상진 의사 생가와 송정박상진호수공원 등의 관광자원 홍보를 위해 ‘박상진’이라는 명칭을 병기하기로 했다고 지명위원회는 설명했다.

북구 창평동 46-10 일원에 건립중인 신설 역사는 지상 1층, 1342㎡ 규모다. 지난해 광역철도 연장 국비 확보로 광역전철 운행이 가시화되며 역사의 명칭을 두고 주민들간 의견이 나뉘었다.

이에 북구는 신설 철도역 명칭 제정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주민의견을 수렴했다. 이 기간 홈페이지를 통해 1198건, 송정스마트시티협의회 625건 등 주민들과 시민단체, 동 행정복지센터로부터 총 2000여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주민의견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새 역명은 북울산역과 울산 송정역으로 집계됐다.

북구는 “이번에 결정된 역명을 국가철도공단에 통보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국토교통부 역명심의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명칭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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