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곡스마트시티지구 추진위

1590억원 들여 택지 등 조성

북구에 도시개발 제안 제출

도시계획위 심의 등 거쳐야

울산 북구 천곡동 일대에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천곡스마트시티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인근에 천곡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또 하나의 민간 개발사업이 추진되면서 성사여부가 주목된다.

북구는 지난해 12월 (가칭)천곡스마트시티도시개발 추진위원회가 천곡스마트시티지구 도시개발사업 제안서를 제출해 검토중이라고 5일 밝혔다.

159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천곡동 산 37 일원 74만5462㎡(약 22만5000평) 부지에 공동주택용지, 단독주택용지, 복합시설용지 등을 개발한다는 것이 골자다.

제안서에는 세부적인 주택규모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향후 개발계획이 수립되면 구체적인 사업규모가 정해지게 된다.

이와 관련 북구는 현재 구역계 지정 적합여부와 토지 소유자의 동의를 받는 과정에 대한 동의율을 분석중이다. 또 관련 부서 및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이달 중순께 도시개발구역 제안 수용여부를 추진위에 통보할 계획이다.

만약 천곡스마트시티지구 개발사업이 실행되면 북구 천곡동 일대에서 2개의 민간 개발사업이 동시에 추진된다.

천곡지구 도시개발사업은 2018년 북구에 접수돼 지난해 울산시의 승인을 받았다. 북구는 올해 초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고시했으며, 사업시행자가 총 2688가구 규모의 개발사업을 위해 조합 설립 등을 추진중이다.

북구 관계자는 “현재 추진위의 제안서를 검토하고 있는 단계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북구의 수용 결정이 나더라도 차후 울산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의 관련 절차를 거쳐 사업 추진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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