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량이 줄면서 도매가격이 올라 사과 1개 가격이 3000원을 넘어서, ‘금(金)파’에 이어 ‘금사과’ ‘금배’란 말이 나올 정도다.
13일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울산지역 전통시장(신정시장) 기준 후지사과 10개(상품)의 판매가격은 3만5000원으로, 1년 전(2만원)과 비교해 75%나 가격이 뛰었다.
사과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기상악화로 작황이 부진하면서 2020년산 후지 사과의 생산량과 저장량은 모두 전년보다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달 후지 사과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34.1%, 오는 5월 이후에는 26.2%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앞으로 사과가격은 더 올라 지난해 대비 두 배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진다.
울산지역 배 가격도 전통시장 신고배(10개) 1년 전의 3만원보다 33.3% 오른 4만원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해 긴 장마로 배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감소해 신고배 가격은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석현주 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