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종남산(終南山)은 밀양시 부북면 전사포리에 있는 산이다. 높이 663m로, 덕대산(620m)과 함께 초동면을 동·서·북으로 둘러싸고 있다. 에 ‘영현은 종남산으로 부르며, 부의 서남쪽 15리에 있으며 기우제단이 있다’라고 돼 있다. 본래 이름은 밀양시의 안산으로 남쪽에 위치해서 남산이었는데, 종남산이라고 개칭했다. 남산을 종남산이라고 부르는 것은 중국과 관련이 있다.종남산(終南山)은 중국 주(周)나라의 수도 풍호(豊鎬, 현재 산시성 시안)의 남쪽에 있는 산이다. 대개 수도(首都)의 남쪽 산을 이르는 말인데, 흔히 남
진짜 위기다. ‘산업수도 울산’은 이제 2차산업, 그것도 생산시설만 남은 공장단지로 전락할 지도 모른다. 윤석열 대통령이 ‘투자특국’을 선언하면서 15일 국가첨단산업육성전략을 내놓았다. 반도체·미래차·디스플레이·이차전지·바이오·로봇 등 6대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전국 15개 도시에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2026년까지 550조원의 민간투자가 이뤄진다. 그런데 국가산단을 조성할 15개 도시에 울산은 없다.550조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300조원은 수도권 용인에 쏟아붓는다. 기흥·화성과 평택에 반도체 생산기지를 두고
김진규 (주)케이엔 대표이사 회장이 태연재활원(원장 장용석)에 후원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태연재활원은 20일 김진규 회장과 전영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오세필 태연학원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후원금을 지정기탁한 김진규 회장은 “태연재활원에 차량이 노후해서 원생들이 병원 진료를 가거나 다양한 재활프로그램 참여에 불편을 겪고 있다는 말을 듣고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지속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오는 4월5일 울산에서는 중요한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울산교육감과 남구의원(나선거구) 등 2명을 뽑는 선거다. 남구 나선거구 유권자들은 2명의 후보에 투표를 하고, 나머지 울산지역 유권자들은 교육감 1명을 뽑으러 투표소로 가야 한다. 규모면에서는 미니선거이지만 중요성에서는 결코 뒤지지 않는다. 교육감은 나라의 미래를 좌우하는 초·중·고교 교육을 책임지는 자리다. 학부모가 아니더라도 시민 누구나 나라의 미래를 위한 투표행사를 해야 한다. 이번 교육감 선거나 남구의원 선거에는 후보가 각각 2명씩이다. 정당공천이 있는 남구의원은 말할 것
올해 70세인 전중석(사진) 전 울산난문화협회장이 부산대학교 대학원 원예생명과학과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학위논문은 ‘흑노호(Kadsura coccinea) 추출물의 광보호와 멜리닌 생성 억제 및 번식 효율 증진’이다. 늦은 나이인데다 전공도 아닌 분야에 도전한 탓에 박사 과정에 들어간 지 5년 만에 어렵게 이뤄낸 성과다. 지난달 24일 청년들과 함께 박사모를 쓰고 학위수여식에 참여했을 땐 가슴뭉클했다고 한다. 전 박사는 “공부가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직접 흑노호를 재배하고 있었고, 처음부터 흑노호의 성분 분석을 통해 미용효
1. 거제도는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이다. 남쪽 끝의 가라산(580m)이 가장 높은 산이며, 그 외에 남쪽에 천장산(276m), 동쪽에 옥녀봉(555m), 북쪽에 대봉산(258m)·대금산(438m) 등의 여러 산이 있다. 해안선은 굴곡이 심하여 지세포 장승포 옥포 율포 죽림포 등의 작은 만들이 있고, 양지암각 수제봉 색암말 등의 돌출부도 많다. 해안 곳곳에는 해수욕장들이 분포해 있다. 거제도는 지리적으로 일본과 매우 가까워서 왜구의 침입에 자주 시달렸다. 조선시대에는 제주도, 진도, 완도, 추자도 등과 함께 유배지가 되어 귀양살이의
는 개봉 10일차에 6만명이 관람했다. 인디영화로서는 꽤 좋은 성적표다. 지난해 열린 제75회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폐막작으로 먼저 공개됐고 지금 국내 상영 중이다. 줄거리는 2017년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이동통신사 콜센터 현장실습 여고생이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영화에서 주인공 소희는 직업계고 3학년 학생이다. 담임이 대기업 사무직이라며 추천한 통신회사 콜센터에 실습을 나간다. ‘해지방어팀’에서 날마다 감정노동과 저임금에 시달리지만 담임도 부모도 그의 하소연을 외면한다. 활달한 성격에 춤추기
MKYU캠퍼스울산과 울산굿짹이 김미경(사진) 대표를 초청해 특강을 마련하는 ‘원드림 원씽, 울산굿짹’ 행사를 개최한다.오는 3월18일 오후 3시 울산도서관 1층 대강당. 참석인원은 300명으로 한정하고 선착순 모집한다.참가비는 2만원이며 수익금의 절반은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한다.‘국민 언니’로 이름나 있는 김미경 강사는 아트스피치앤커뮤니케이션 대표로, 대학 콘셉트로 운영하는 평생교육원 MKYU를 운영하고 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새로운 축제가 예정돼 있습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처용문화제를 대신한 새로운 울산의 대표축제를 올해 6월에 개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울산의 영광을 상징하는 공업축제의 기억을 되살리려는 의도가 담긴 변화입니다. 수십년동안 변화를 거듭해왔음에도 여전히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울산축제, 과거와 현재, 미래를 더듬어봅니다.-울산시는 왜 새로운 축제를 만들려고 하나.“오래 전부터 울산의 대표축제라고 할 수 있는 처용문화제에 대한 비판이 많았습니다. 명칭에 대한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을 뿐 아니라 명칭의 상징성과 콘텐츠의 부합도를 두고도 이
1. 송악산은 제주도 산방산의 남쪽, 가파도가 손에 잡힐 듯 보이는 바닷가에 불끈 솟아 있다. 99개의 작은 봉우리가 모여있어 일명 ‘99봉’이라고도 한다. 정상에는 둘레 600m 깊이 69m의 제2분화구가 있으며, 주봉 너머 북서쪽에는 이보다 넓으나 깊이는 얕은 제1분화구가 있다. 송악산은 2중 폭발을 거친 화산으로, 큰 분화구 안에 두 번째 폭발로 주봉이 생기고 주봉 안에 깊은 제2분화구가 형성된 것이다. 제2분화구 안에는 검붉은 화산층이 그대로 드러나 있어, 아직도 화산 폭발의 뜨끈한 기운이 느껴지는 것 같다. 송악산은 해발
전망타워는 높은 곳에 올라가 멀리 내려다보고 싶은 인간의 욕망을 실현시켜주는 인공시설물이다. 근래 들어 전국 지자체들이 이 같은 조망(眺望)에 대한 인간의 욕구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곳곳에 전망대(展望臺)를 설치하고 있다. 그런데 이 전망대가 하나같이 지나치게 크거나 높기만 해서 보기에도 부담스럽다. 마치 자연그대로인양 자연 속에 숨어드는 정자를 지어 조망의 욕구를 충족했던 선조의 지혜는 어디로 갔는지, 안타깝기 이를 데 없다.울산에서도 남산에 전망대와 케이블카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이 발표됐다. 울산시는 2023년 당초예산에
울산지역사 연구에 앞장서고 있는 울산향토사연구회가 울산 남구 신정동 경주이씨예계재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에 이상도씨를 선임했다. 창립 37주년을 맞는 울산향토사연구회는 울산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고 강습과 답사 등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매년 연구지 를 발행하는데, 지난해 33집을 펴냈다. 이 신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울산향토사연구회는 순수연구단체로, 문헌사를 중심으로 울산의 정체성을 정립하는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며 “창립 때부터 회원을 30명 이하로 정예화하다보니 회원들의 연령층이 높아져서, 올해는 50대 이하
1. 초등학교 때 봄소풍을 문수산으로 갔다. 당시 반천초등학교에 다녔던 우리는 문수산에 가려면 먼저 태화강을 건너야 했다. 지금 반천현대아파트 위쪽에 징검다리가 있었는데, 여름 한철 동네 아이들이 소를 끌고 건너던 곳이다. 강을 건너면 계곡 따라 조금 걷다가 왼쪽 편 산을 타고 오른다. 계곡의 왼쪽은 입구부터 갓골, 가는골, 저티골(절골), 오보시골 등이 이어져 있고, 오른쪽은 서당산으로부터 작은골, 큰골 등으로 이어졌다. 계곡의 끝은 충골이라 했다. 충신이 살았다고 해서 충골이라고 했다는데, 1960년대까지는 13가구 정도가 살았
내년 6월부터 ‘만(滿) 나이’로 표시방식을 통일하는 관련 법이 27일 공포됐다. 법제처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앞으로는 별도의 특별한 규정이 없으면 법령·계약·공문서 등에서 표시된 나이를 만으로 해석하는 원칙이 확립되면서 나이 기준과 관련된 불필요한 법적 다툼이 해소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행정기본법 및 민법 개정에 따라 ‘만 나이 통일’은 내년 6월28일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라고 법제처는 덧붙였다. 이완규 법제처장은 “만 나이를 사용하는 문화가 일상 속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대국민 홍보를
‘역사는 반복된다(History repeats itself)’는 서양속담은 틀리지 않다. 제18대 국회의원 선거를 마친 2008년, 민선6기 지방선거를 끝낸 2014년, 그리고 2022년 민선8기 지방선거 후 울산의 정치적 상황이 엇비슷하다. 한나라당-새누리당-국민의힘으로 당명만 바뀌었을 뿐, 국회와 단체장 할 것 없이 보수정권인 국민의힘이 싹쓸이하다시피 했다. 국회의원은 북구 1명만 더불어민주당이고, 울산시장과 기초단체장도 동구청장 1명만 진보당이다. 여소야대의 국회와는 달리 지방의회도 국민의힘이 장악했다. 시의원은 22명 중 1
2023년 새해 오피니언면을 새롭게 구성합니다.산업도시이면서 살기좋은 도시로 나아가야 하는 울산의 특성을 살려 대학·기업·경제단체·연구소·전문직 등에 종사하는 경제와 도시 분야의 필진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오랜 경력을 가진 기자들의 사내칼럼도 대폭 늘려 날카롭게 현안을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해나가겠습니다.본보의 대표칼럼인 ‘경상시론’에는 기존의 필진 외에 서병기 UNIST 교수, 이규백 울산대 교수, 한삼건 울산대 명예교수, 김석곤 삼봉서예연구소장, 전명수 한국연극협회 울산지회장이 가세하여 다양한 분야의 폭넓은 의견을 제시합니다.교사
세민에스요양병원 청남나눔봉사회(회장 이호진)는 20일 미혼모시설과 중구종합사회복지관 등을 운영하고 있는 사회복지법인 물푸레복지재단(이사장 김채규)에 기부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교통환경은 도시발전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인프라입니다. 국토의 동남쪽 끄트머리에 자리한 울산은 교통의 오지나 다름없습니다.우리나라 근대화를 이끈 산업수도이지만 지금도 고속도로는 울산선이 유일하고, 철로도 10여년 전 KTX가 생기기 전만 해도 동해남부선이 고작이었습니다. 그나마 1970년부터 공항이 있어 수도 서울과 섬나라 제주도를 1시간대에 연결함으로써 산업수도의 기능을 수행했습니다.아직도 전라도와 강원도는 천리먼길입니다. 울산의 앞날을 고려한다면 교통망의 다각화가 논의돼야 할 시점에 난데없이 울산공항의 존폐가 논란입니다. 울산
울산지역 전혜경(사진) 변호사가 헌법재판소가 선정한 ‘2022년 모범국선대리인’의 영예를 차지했다. 헌법재판소는 2022년 선고된 헌법재판소 사건의 국선대리인 65명 중 국민의 기본권 침해 구제와 헌법질서 수호를 위해 성실히 변호해 탁월한 성과를 올린 전혜경(울산지방변호사회)·박홍우(서울지방변호사회)·최승재(서울지방변호사회) 3명의 변호사를 모범국선대리인으로 선정하고 13일 표창을 수여했다. 헌법재판소는 전혜경 변호사가 재외 공관투표소가 설치되지 않아 투표를 못하게 된 청구인을 대리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이끌어냈다고 수상이유를 밝혔다
1. 강화도를 알면 우리나라 역사의 절반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선사시대 문화를 대표하는 고인돌, 단군이 하늘에 제를 올리기 위해 쌓은 것으로 전하는 참성단, 단군의 세 아들이 쌓았다는 전설이 전하는 삼랑성, 고구려 소수림왕 때 창건했다는 전등사,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했던 정족산사고가 있고, 대몽 전쟁의 마지막 항전지, 연산군과 광해군 등 조선 왕들의 유배지,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강화도 조약이 이루어진 곳이 강화도이다. 그 강화도의 중심에 우뚝 솟아서 한반도의 중심을 이루는 산이 마니산이다.마니산은 본래 마리산이라고 불렸는데 아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