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사용한 뒤에 미국이 사거리 300km의 신형 에이태큼스(ATACMS) 지대지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4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에이태큼스 미사일이 지난달 이미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고 밝힌 뒤 “이는 러시아가 북한 탄도 미사일을 조달하고 우크라이나에 사용한 것 등에 뒤이은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제 추가적인 권한과 예산을 확보한 만큼 우리는 더 보낼 것”이라면서도 “작전상 이유로 구체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소탕을 위한 지상전을 벌여온 가자지구의 병원 두 곳에서 암매장된 시신이 쏟아져 나온 데 대해 미국은 이스라엘 측의 설명을 요구했다.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이 사안에 대해 “우리는 (이스라엘 당국의) 답변을 원한다”며 “우리는 이것이 철저하고 투명하게 조사되는 것을 보길 원한다”고 말했다.현지 언론과 외신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 측 가자지구 민방위국은 남부 최대도시 칸 유니스의 나세르 병원에서 지난 20일부터 280여구의 집단 매장 시신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또 북부 가자시
‘판다의 고향’으로 불리는 중국 쓰촨(四川)성 성도 청두(成都)시가 암컷 자이언트 판다를 문화관광 담당 부서의 명예 국장으로 임명했다25일 양성만보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청두시 문화방송여유(관광)국은 전날 공식 더우인 계정을 통해 45개월(3년6개월)된 암컷 판다 화화(花花)를 문화관광국 명예국장에 임명한다고 발표했다.청두시는 영상을 통해 화화의 본명을 청허화(成和花)로, 고향을 쓰촨성 청두로 소개하면서, 유치원에서 전일제 박사학위 과정을 밟고 있고 지난해 청두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홍보대사, 중국중앙TV(CCTV) 춘제 특집 버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단 라파에 곧 대규모 공격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기 시작했다.국제사회가 민간인 참사 우려 때문에 만류하지만 이스라엘군의 동향, 베냐민 네타냐후 정권의 입지를 볼 때 이번 공세가 불가피할 것 같다는 분석이 우세하다.◇지상전 위한 전열 재편이스라엘군은 679기갑여단, 2보병여단 등 2개 예비군 여단을 가자지구에 투입될 99사단에 24일(현지시간) 합류시켰다.이들 부대는 가자지구 내 새로운 군사작전을 위해 전투, 기동 훈련을 마친 뒤 재배치됐다.라파 근처에 있는 가자지구 남부 최대도시 칸 유니스 주변부에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이 묻힌 정확한 장소가 고대 로마의 파피루스 두루마리 문서를 통해 확인됐다고 이탈리아 일간지 라스탐파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탈리아 피사대의 그라치아노 라노키아 파피루스학 교수는 국립연구위원회와 함께 수행한 ‘그리스 학교’ 연구 프로젝트의 중간 결과를 발표하면서 플라톤의 정확한 무덤 위치가 밝혀졌다고 말했다.라노키아 교수는 헤라쿨라네움 두루마리를 해독한 결과, 플라톤의 무덤은 그가 그리스 아테네에 설립한 아카데미아의 정원에 있는 개인 공간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이 두루마리는 서기 79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자리를 확보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을 만나기 위해 미국을 찾은 아소 다로 전 일본 총리와 23일(현지시간) 만나 미일 관계와 북한·중국 문제 등을 논의했다.교도통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재 일본 집권 자민당 부총재를 맡고 있는 아소 전 총리와 이날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만났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럼프타워 입구에서 아소 전 총리를 영접한 뒤 “우리는 서로 좋아한다”며 “일본과 미국, 그리고 많은 다른 일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 그를 만나 영광이다”라고 말했다.이어 “매우 귀한
“단돈 1유로에 처방전 받고 대마초를.”독일 원격진료업체 A사는 홈페이지에 1유로(약 1470원)짜리 동전 이미지와 함께 대마초 처방전 홍보 문구를 걸었다. ‘2024년 4월1일부터 환자 수백만 명에게 대마초를 이용한 치료가 가능해졌다’는 설명을 덧붙였다.23일(현지시간) 회원으로 가입하고 처방전 발급을 시도해봤다. 18개 항목의 문진표를 작성하는 데는 5분도 걸리지 않았다. 6개월 넘게 불면증에 시달렸고 대마초 문제로 형사처벌을 받은 적은 없다고 적었다. 곧바로 ‘의사가 대마초를 처방해줄 가능성이 커 보이니 상담을 예약하라’는 인
일본 도쿄전력이 24일 정전으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를 중지했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도쿄전력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3분께 원전 내 설비에 전기를 공급하는 계통 일부 가동이 중단됐다.이 영향으로 지난 19일부터 진행 중인 오염수 해양 방류도 일시 중지됐다.도쿄전력은 원전 1~3호기 원자로 급수설비와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 냉각 설비는 정전 영향을 받지 않고 계속 운전하고 있다고 밝혔다.원전 주변 방사선량을 측정하는 계측기 수치에서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전력은
미국 대학 캠퍼스에서 최근 다시 불붙기 시작한 가자 전쟁 반대 시위가 격화하면서 미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시위대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지지와 연대를 보내며 캠퍼스 내 텐트를 치고 건물을 점거하는 등 행동에 나섰다. 일부 대학은 대면 수업을 취소하고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 경찰은 무단침입 등의 혐의로 수백명을 체포했다.23일(현지시간) 로이터,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발발 후 이어졌던 대학 내 반전 시위가 이달 18일 컬럼비아대 시위를 계기로 한층 거세지고 있다.컬럼비아대에서
미국 서부 대표 도시 로스앤젤레스(LA)와 라스베이거스를 잇는 고속철도가 건설된다.22일(현지시간) 철도업체 브라이트라인 웨스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LA 옆 샌버너디노 카운티의 도시 랜초쿠카몽가에서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남쪽까지 이어지는 총 351㎞ 길이의 고속철도 공사가 이날 공식적으로 시작됐다.회사 측은 이 철도 위를 달리는 고속열차가 최대 시속 200마일(약 322㎞)로 운행돼 약 2시간 만에 전 구간을 주파한다고 설명했다.고속철도의 캘리포니아 종착역인 랜초쿠카몽가 역은 LA 시내로 가는 지역철도(메트로링크) 역과도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22일(현지시간) 7거래일째 하락해 140달러 선에 턱걸이했다.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40% 내린 142.05달러에 마감했다. 작년 1월24일(143.89달러) 이래 약 15개월 만의 최저치다.이날 오전 한때는 전 거래일보다 5.6% 내린 138.80달러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2일부터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낙폭은 약 43%에 달한다.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4524억달러(약 623조8600억원) 수준으로 쪼그라
일본 여야 국회의원 94명이 23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서 집단 참배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초당파 의원 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은 야스쿠니신사의 춘계 예대제(제사)를 맞아 이날 오전 도쿄에 있는 야스쿠니신사를 찾아 참배했다.이들은 집권 자민당을 비롯해 일본유신회 등 소속이다.이 모임 부회장인 아이사와 이치로 자민당 의원은 참배 후 기자회견에서 “대다수의 일본 국민이 전후에 태어난 새로운 시대가 됐다”며 “전쟁의 비참함과 평화의 소중함을 가슴에 새기며 후세에 전해야
주요 설탕 수출국 태국의 사탕수수 수확량이 가뭄으로 크게 줄어 설탕 가격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23일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사탕수수원당위원회(OCSB)는 2023~2024 작부연도 태국 사탕수수 수확량이 2022~2023년 9390만t보다 12.5% 감소한 8220만t이라며 심각한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으로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OCSB는 사탕수수 수확량 감소에 따라 설탕 생산량은 전년 대비 2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며 세계 시장 설탕 공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태국은 브라질에 이은 세계 2위
한국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때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개정했다고 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뒤 한국을 다시 건드리지 않을 것으로 안심해서는 안 된다고 미국의 전문가들이 주장했다.컨설팅업체 올브라이트 스톤브리지 그룹의 파트너인 에릭 알트바흐는 22일(현지시간)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워싱턴DC에서 개최한 미국 대선 전망 세미나에서 “트럼프는 미국과의 양자 교역에서 대규모 흑자를 내는 국가들에 계속해서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트럼프는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가
인공지능(AI)이 조종하는 전투기와 인간 조종사가 모는 전투기가 하늘에서 맞붙는다면 누가 이길까.미국에서 AI 전투기와 유인 전투기의 공중전 시험이 처음으로 실시됐다고 미국 뉴스위크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 산하 고등계획연구국(DARPA)은 지난해 9월 미 캘리포니아 에드워즈 공군기지 상공에서 이뤄진 이 시험의 일부를 공개했다.당시 AI가 조종하는 F-16 개조 전투기(X-62A)와 인간 조종사가 모는 F-16이 최대 시속 1931㎞로 상대방 주변을 비행했다. AI F-16이 방어 및 공격 기동을 하며
일본 정부는 22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의 봄 제사 기간에 공물을 봉납한 데 대해 나라를 위해 숨진 이들에게 존숭(尊崇)을 표하는 것연 당연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봉납한 데 대해 한국과 중국이 반대와 실망을 표명한 데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기시다 총리가) 사인(私人)의 입장에서 봉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어서 정부의 견해를 말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하야
미국 하원에서 608억달러(약 84조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이 반년간의 진통 끝에 통과되면서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수세에 몰린 우크라이나로서는 한숨을 돌리게 됐다. 지원안은 이번 주 상원 통과가 유력시되고 있어 이르면 이번 주말 미국의 군수품 지원이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하지만 미국의 추가 지원이 도착해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공세를 버티는 데 도움은 되겠지만 전선 상황을 극적으로 바꾸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지원이 패배를 막기 위해 분투하는 우크라이나에
상대방의 본토를 직접 타격하며 중동 전체를 일촉즉발의 위기로 몰고간 이스라엘과 이란의 정면 충돌이 일단 소강 상태로 접어들며 전쟁의 먹구름이 다시 가자지구를 향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1일(현지시간) 자국 인질 구출을 위해 며칠 내로 하마스에 군사적 압박을 가하겠다고 밝혀 가자전쟁 재격화를 예고했다.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발표한 유월절(유대민족의 출애굽을 기념하는 명절, 4월 22~30일) 연설을 통해 “불행히도 하마스는 모든 인질 석방 제안을 거절했다”고 비판하며 “우리는 하마스를 고통스럽게 타격
박찬욱 감독이 할리우드 제작사와 손잡고 영화 ‘올드보이’를 영어판 TV 시리즈로 직접 제작한다고 미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와 데드라인 등이 17일(현지시간)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박 감독은 할리우드 영화사 라이언스게이트의 TV 부문인 ‘라이언스게이트 텔레비전’과 협력해 올드보이를 영어판 TV 시리즈로 만드는 작업에 착수했다.박 감독은 “라이언스게이트 텔레비전은 ‘올드보이’를 텔레비전의 세계로 가져가려는 내 창의적인 비전을 공유한다”며 “대담하고 독창적이며 위험을 감수하는 스토리텔링을 대표하는 스튜디오와 함께 일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중국산 철강 등에 대한 관세 3배 인상 방침을 밝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중국 정부와 중국 철강회사가 보조금을 매개로 “부정행위”를 하고 있다며 직격탄을 날렸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대선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철강노조(USW) 소속 노동자들 앞에서 행한 연설에서 “중국 철강 회사들은 중국 정부가 묵직한 보조금을 제공하기 때문에 수익을 내는데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그들은 경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부정행위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또 “너무 오랫동안 중국 정부는 중국 철강 회사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