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서 제출·직위해제 이어

지연보고 학과장도 직위해제

울산의 한 대학교에서 성차별 발언 등으로 교수가 사직서를 제출한 가운데 또 다른 교수가 학생을 성추행해 지난해 8월께 직위해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학에서는 한 학과 교수 B씨가 ‘여자가 무슨 헌혈이야’ 등의 성차별 및 인격 비하 발언을 해 학생들이 지난 19일 진정서를 내고 수업을 거부하기로 하는 등 반발해 해당 교수가 20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학교법인은 현재 이 대학교에서 성차별 발언 등과 관련해 감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이 대학의 A 교수가 지난 2016년 8월께 제자인 여학생을 연구실로 불러 성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생은 이같은 사실을 지난해 8월께 학교측에다 고발했고, A 교수는 직위해제됐다. A 교수는 이 사건 이후 다른 캠퍼스로 발령났다.

이 학교 법인은 A 교수에게 소명 절차를 거쳐 파면의 징계를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과 관련해 이 대학 학장은 학교 법인에 지연보고했다는 이유로 올해 1월초 직위해제됐다. 김봉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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