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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후 출혈 10명 중 1명 자궁내막암 동반

기사승인 2018.07.17  22: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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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정출혈(비정상 자궁 출혈)

   
▲ 전수분 울산보람병원 산부인과 전문의가 환자와 상담을 하고 있다.

생리주기·기간·양 벗어난

비정상적인 출혈증상 지칭
여성 15~20% 경험하지만
방치땐 빈혈·불임등 유발
대부분 호르몬 불균형 탓
자궁근종·용종등 원인도
호르몬 조절·근종 제거 수술


여성의 일반적인 정상 생리는 24~38일의 주기와 4.5~8일의 출혈 기간, 5~80㏄ 정도의 출혈량을 보인다. 부정출혈(비정상 자궁 출혈)은 이러한 정상 생리를 벗어나는 경우를 말하며, 여성의 약 15~20%가 경험하는 산부인과에서 비교적 흔한 증상의 하나로 여겨진다. 이에 대부분의 여성들이 부정출혈을 별다른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출혈의 원인은 다양하며 가벼운 질병에서부터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 자궁경부암 등 심각한 질병까지 해당될 수 있다. 부정출혈이 자주 발생하거나 과다 출혈이 반복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적확한 진단과 초기 치료를 실시해야 한다. 전수분 울산보람병원 산부인과 전문의와 부정출혈의 원인과 증상 등에 대해 알아보았다.



◇부정출혈의 75% 호르몬의 균형 깨져 발생

부정출혈로 산부인과를 찾게 되면 회음부위를 먼저 관찰한다. 자궁경 검사로 자궁경부 및 질 부위를 확인한 후 초음파로 골반 내 해부학적 이상을 확인한다. 간혹 환자들이 요도나 직장의 출혈을 질 출혈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어 출혈부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정상 자궁 출혈의 원인 진단을 위한 일차 영상검사로는 질식 초음파를 시행한다. 이를 통해 자궁근종과 내막 용종의 관찰, 자궁 내 혹은 자궁 외 임신, 난소의 난포 등 골반 내 생식기의 구조적 이상을 관찰할 수 있다. 질식 초음파를 사용할 수 없는 사춘기 소녀나 미혼 여성에서는 복부 또는 직장 초음파를 실시한다.

부정출혈은 크게 기질적인 원인에 의한 출혈과 기능성 자궁 출혈로 나눌 수 있다.

전체의 약 75%가 기능성 자궁 출혈로 자궁에 기질적 병변이 없으나, 호르몬 분비 시스템 균형이 깨져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르몬 불균형은 스트레스, 피로, 다이어트로 인한 체중변화, 약물 복용 등의 이유로 뇌하수체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주는 경우 발생할 수 있다.

전수분 울산보람병원 산부인과 전문의는 “가임기 여성, 특히 사춘기 여성에서 비교적 흔히 볼 수 있고 많은 경우에 배란 장애(무배란)와 연관돼 나타난다”며 “이 경우 불규칙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출혈 양상을 보이며, 그와 다르게 배란성 출혈은 규칙적 과다월경 양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부정출혈의 기질적 원인으로는 자궁근종, 자궁내막 용종, 자궁내막암, 임신 합병증 등이 있으며 피임 방법과 관련돼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부정출혈을 보이는 가임 여성에서는 임신 관련 출혈이 가장 먼저 배제돼야 한다.



◇약물로 호르몬 조절, 근본 치료는 외과수술

부정출혈은 매우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므로 그 치료 방법도 복잡하다. 우선 부정출혈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능성 자궁 출혈의 경우 호르몬 불균형을 야기할 원인은 없는지 파악하고, 약물과 같은 명확한 원인이 있다면 그 원인을 제거하고 호르몬 치료를 통해 출혈을 조절한다.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은 내과 또는 외과적 치료를 선택할 수 있다.

내과적 약물 치료에는 주로 호르몬 조절제를 사용하며, 이는 일시적으로 자궁근종의 크기를 축소하고 출혈의 증상 조절은 가능하나 근본적은 치료는 아니다. 외과적 치료가 근본 치료이며 근종절제술이나 자궁절제술을 시행한다. 자궁선근증의 경우 자궁절제술이 가장 흔히 시행되고 있지만, 임신력을 보존해야 하는 경우 비후된 선근증층만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질식 초음파에서 비후된 자궁내막이나 자궁내막 용종이 관찰되면 치료 및 진단을 위해 소파술을 이용한 자궁내막 조직검사를 시행한다. 자궁내막 조직검사에서 자궁내막이 비정상적으로 증가되는 자궁내막증식증이 진단되면 비정형세포의 유무에 따라 호르몬 치료 또는 자궁절제술을 실시한다.



◇방치 시에는 빈혈, 불임, 악성질환 등 발생

부정출혈은 연령에 따라 임상적인 중요성이 다르기 때문에 연령별 진단 및 치료법을 선택한다.

사춘기 이전 여아에게서 질 출혈이 관찰되는 경우 가장 흔한 원인은 배변습관의 부주의 또는 이물질로 인한 질염으로, 항생제 사용 및 외음부 위생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신생아의 경우 태생 후 며칠 이내 질 출혈이 있을 수 있다. 이는 임신 중 공급받은 모체의 에스트로겐이 사라지면서 발생하는 생리학적 현상이다. 자연 소실되면 특별한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폐경 후 출혈은 마지막 월경 후 12개월 이상의 시간이 경과한 후 발생하는 출혈로, 55세 이상 여성의 10% 정도에서 흔하게 발생한다.

폐경기에 가장 흔한 질 출혈 원인은 질 점막 위축에 의한 것으로 국소에스트로겐으로 치료한다. 폐경 후 출혈의 대부분은 양성질환에 기인하지만 환자의 10% 정도에서 자궁내막암을 동반하므로, 반드시 자궁내막 조직 검사를 통해 악성 질환의 존재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전수분 울산보람병원 산부인과 전문의는 “일반적으로 생리를 하고 있는 여성의 경우 부정 출혈을 치료받아야 하는 질환으로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부정출혈을 방치하면 과다 출혈에 의해 빈혈, 불임, 악성 질환 등을 야기할 수 있다”며 “따라서 여성들은 항상 본인의 생리 주기, 생리 양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 또 이상 증상 발생 시 적절한 진단과 치료로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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