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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과 건강]3주 이상 쿨럭쿨럭 감기약만 찾다간 낭패

기사승인 2019.03.31  20:3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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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기침 주로 하는 ‘기침형 천식’
스테로이드 흡입제등 약물로 치료
속쓰림 동반한 ‘위 식도 역류질환’
과식 금지, 식후 바로 눕지 말아야
콧물 목뒤 넘어가는 ‘후비루 증후군’
급격한 온도변화 노출땐 증상 악화

입보다 코로 호흡하려 노력하고
따뜻한 물·차의 증기 마시면 도움
껌이나 사탕 먹으며 침 삼켜보기도


기침은 기도 점막의 신경이 자극을 받아 일어나는 반사행동이다. 외부 유해물질이 폐로 들어 오는 것을 막고, 폐와 기관지에 있는 과도한 분비물 및 이물질을 제거하는 생리적이고 일상적인 현상이다. 대부분 가벼운 기침 정도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반복적 기침으로 구토를 하거나, 가슴통증, 전신적 피로감 등의 신체적 고통이나 수면장애로 일상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어렵다면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특히 기침이 심해져 인후두 부위 점막에 상처가 생겨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호흡곤란, 체중 감소 등이 발생한 경우라면 더욱 심각하다. 따라서 3주 이상 기침을 한다면 원인질환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천식·소화기 질환·후비루 증후군 등 원인

만성기침은 어떤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일까. 우선 천식을 들 수 있다.

이승현(사진) 동강병원 호흡기내과 전문의는 “천식 중에는 호흡 곤란이나 쌕쌕거리는 천명음 같은 전형적인 천식증상 없이 기침만 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기침형 천식’이라 한다. 기침만 하기 때문에 진단이 쉽지 않다. 기침형 천식은 주로 주간보다 야간에 기침을 많이 한다든지, 마른기침을 주로 하는 경우에 기관지 유발검사 등을 통해서 천식으로 진단할 수 있다. 이 경우 스테로이드 흡입제 및 기관지 확장제, 항히스타민제 등의 약물을 사용해서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위 식도 역류질환’과 같은 소화기 질환도 기침을 유발 할 수 있다.

이 전문의는 “소화기 질환으로 인한 기침은 기관지를 자극해서 기침을 유발한다. 속쓰림, 화끈거림, 침 삼킬 때 목의 이물감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주로 새벽이나 아침에 기침이 심한 편이다. 이 경우는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치료가 기침에 도움된다”고 설명했다.

코와 부비동에 점액이나 콧물이 목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증후군’도 기침을 유발하는 대표적 원인 질환이다.

이 전문의는 “‘후비루 증후군’은 비염이나 부비동염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많이 발생한다. ‘후비루 증후군’에 의해 목으로 넘어간 콧물이 기도와 기관지에 있는 기침 수용체를 자극하면서 반복적으로 기침이 일어난다. 이 경우는 식염수로 비강을 세척하거나, 평소에 급격한 온도변화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증상완화에 도움된다”고 조언했다.

기침을 유발하는 원인이 한 가지일 수도, 두 가지 이상 복합돼 나타날 수도 있다. 또 원인 질환이 밝혀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전체 만성기침 환자의 7~40%가 원인질환을 찾지 못한다.

이 전문의는 “최근에는 특발성 기침 환자와 원인질환 치료 후에도 지속되는 기침 환자를 총칭해 ‘기침과민반응증후군’ 이라고 한다. 이런 경우에는 원인 질환을 잘 치료해도 증상이 부분적으로만 호전되며 완전한 호전은 어렵다. 기침 과민성 자체를 특별히 치료할 수 있는 특효약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목 뒷부분 인후두 부위에 있는 기침 신경이 예민해져서 생기는 기침 과민성을 경감시킬 수 있는 행동요법을 병행하거나, 특수한 경우에는 신경통약을 사용함으로써 기침 감수성을 떨어뜨려 치료에 도움을 줄 수도 있다”고 했다.

   
▲ 만성 기침 환자들은 기침을 자제하거나 완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스카프나 목이 올라오는 옷 등으로 목을 감싸 따뜻하게 유지해주면 좋다.

◇스스로 기침 줄이려는 노력해야

만성 기침 환자에게 기침은 목을 시원하게 하거나 객담, 이물감을 없애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기침을 자제 하거나 완화 시키는 것이 중요한데 이승현 전문의가 전하는 기침 완화 행동 지침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 전문의는 “기침을 할 때마다 상기도에 충격을 주어 자극에 예민하도록 만들기 때문에 환자는 기침을 줄이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기침이 나오려고 할 때의 느낌을 기억하고 그런 느낌이 있을 때 물을 마시거나 따뜻한 물이나 차의 증기를 흡입하거나, 껌을 씹거나 사탕을 녹이면서 침을 삼켜 보길 바란다”고 했다.

또 “구강 호흡보다는 코로 호흡하는 것이 기침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기침 자극이 있을 때에는 목과 어깨에 힘을 빼고 입술을 오므려 천천히 길게 호흡하는 것이 좋다. 특히 간접 흡연과 먼지가 많은 곳, 매연을 피하고 과도한 알코올이나 카페인을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위산역류와 관련 있는 기침일 가능성이 있다면 과식을 피하고 식후에 바로 눕지 말아야 한다. 역류를 악화시키는 음식에는 술, 기름진 음식, 커피와 카페인 함유 음료, 초콜릿, 민트류, 탄산 음료 등이 있다.

끝으로 그는 “평소 스카프나 목이 올라오는 옷 등으로 목을 감싸 따뜻하게 유지해주고 잠을 잘 때는 완전히 누워서 자는 것 보다 상체를 비스듬히 세워서 자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경상일보, KSIL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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