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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노조 총파업·업계 레미콘 공급 중단

기사승인 2019.05.23  20: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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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정운송비 보장등 요구하며 25일까지 전면파업
‘납품단가 후려치기·덤핑 강요’ 건설사 투쟁도 예고
울산내 일부 공사현장 차질…공급 중단 장기화 우려

   
▲ 23일 울산시청 앞 도로변에서 열린 울산레미콘노동자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참석 노동자들이 적정 운송비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울산지역 레미콘 노동자들이 시멘트 업체에 단가 인하를 요구하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레미콘 업체의 공급중단과 노동자들의 파업이 맞물려 지역의 일부 건설현장에서 공사차질이 빚어졌으나 큰 차질은 없었다. 다만 공사업체 측은 공급 중단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다.

건설노조 울산건설기계지부 레미콘지회(이하 울산건설노조)는 23일 울산시청 앞에서 레미콘노동자 적정운송비 쟁취를 위한 총파업 결의대회를 갖고 25일까지 3일간 파업에 돌입했다.

레미콘노동자들은 이날 “최근 건설경기 둔화로 4인 기준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소득이 발생하고 있다”며 적정운송비를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현재 4만5000원 가량인 운송비를 5만원으로 인상할 것을 촉구했다. 또 레미콘제조사는 더 이상 과열경쟁을 자제하고, 협정가에 준한 생산납품을 하라고도 주장했다.

울산건설노조는 건설사를 상대로도 “부실공사 불러오고, 분양이윤만 챙기는 건설사의 납품단가 후려치기와 덤핑 강요에 대해서도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지역 16개 레미콘업체들도 시멘트 물량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이날부터 공사 현장에 레미콘 공급을 중단했다. 이 때문에 북구 송정지구, KTX울산역 역세권 공사 현장 등 지역 곳곳의 건설, 건축 현장에 시멘트 공급이 전면 중단돼 공사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다만 지역 내 레미콘 물량이 가장 많이 투입되는 현장 중 하나인 울산신항 남항 방파호안 공사현장의 경우 최근 작업준비 기간과 맞물리면서 오는 25일까지 레미콘 작업이 배정되지 않아 피해는 없었다.

울산레미콘산업발전협의회는 “시멘트 업체가 공급 단가를 인상해 채산성이 악화하고 시멘트 공급이 충분히 하지 않아 물량 부족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며 레미콘 공급 중단 이유를 밝혔다.

시멘트 업계는 원가 상승으로 기존 1t 당 6만원 초반이던 시멘트 공급 가격을 6만9000원선으로 올렸고, 최근 들어 출하 물량도 하루 30t으로 제한하고 있다.

협의회 측은 일단 오는 25일까지 공급을 중단하고 시멘트 물량을 확보한 후 공급을 재개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레미콘 관련 작업이 마무리된 곳이 많고, 일부는 공사 일정을 조정해 별다른 피해는 없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시멘트 업체들이 단가 인상 및 공급물량 제한 등 기존의 조치를 지속한다면 결국 레미콘 단가 인상 혹은 가동중단 등의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설노조는 “레미콘 제조사와 함께 공동의 노력과 협조를 통해 레미콘 산업의 발전을 위해 상생할 것이며, 단체교섭 및 노사공동기구 설치 등이 성사될 때까지 노력할 것”이라고도 했다. 차형석·이우사기자

경상일보, KSILBO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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