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가 공공시설 인터넷예약시스템 구축에 나서면서 앞으로는 현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집에서 편하게 예약을 할 수 있게 됐다.

23일 동구는 예산 1억6000만원을 투입해 오는 7월까지 공공시설 인터넷 예약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인터넷예약시스템은 PC와 스마트폰 2개 버젼으로 구축되며, 대상 시설은 관내 공공시설 16곳(체육시설 13곳, 기타 공공시설 3곳)이다. 앞서 다른 구·군의 경우 시설공단에서 일제히 인터넷예약시스템을 도입했으나 동구는 시설공단이 없다보니 이용객들이 시설 예약을 위해 직접 시설을 찾아가야 하는 등 불편함이 컸다. 

다만 동구의 경우 인터넷 이용이 쉽지 않은 노인 인구가 많은데다, 다른 구 사례에서도 인터넷예약시스템 도입 후 불편민원 폭증했던 만큼 현장접수도 병행해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 공공시설에 예약 전용 컴퓨터 데스크도 설치하는 방안 고려하고 있다.

동구 관계자는 “다른 구·군보다 도입이 늦어지긴 했으나 오히려 그래서 다른 지자체의 사례를 보며 장·단점과 보안할 점을 미리 파악할 수 있었다. 도입 후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김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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