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심규명 “국가 공공기관 유치 등 혁신타운 조성”

통합 이채익 “행복문화복합타운으로 정주여건 향상”

민생 강석구 “연구개발복합단지 만들어 일자리 창출”

▲ 8일 울산KBS에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울산 남구갑 후보자 토론회에서 미래통합당 이채익, 민생당 강석구, 더불어민주당 심규명 후보(왼쪽부터)가 토론을 벌이고 있다.
제21대 총선 울산 남구갑 선거구 후보자 TV토론회에서는 옥동 군부대 이전 및 향후 활용방안과 관련해 행복문화복합타운, 제2혁신타운, 연구개발복합단지 조성 등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며 유권자 표심을 공략했다.

7일 울산시남구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아래 KBS 울산방송국이 생중계한 토론회에는 4명의 출마 후보 중 공직선거법상 초청 대상자인 더불어민주당 심규명, 미래통합당 이채익, 민생당 강석구 후보가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공약 발표에 먼저 나선 이채익 후보는 “옥동 군부대 이전 부지에 행복문화복합타운을 새롭게 단장시키겠다”며 “활용 계획 수립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여론을 수렴해 정주 여건을 높일 행복문화복합타운에는 문화 체육센터, 실내외 공연장 등 주민 편의시설을 우선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조타운과 울산대공원 등 주변과 잘 조화하도록 행정복지센터, 남구주민회관 등 다양한 기관을 유치해 옥동 부가가치를 더욱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강석구 후보는 “옥동 군부대 이전 부지에 연구개발복합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연구개발복합단지는 울산대학교와 UNIST, 울산테크노파크와 연계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울산 산업구조를 현재 제조업 중심에서 연구용역을 극대화해서 유럽 등 선진국 유형의 산업구조로 재편, 양질의 청년 일자리도 500개 이상 만들겠다”고 했다.

심규명 후보는 “옥동 군부대를 이전한 곳에 국가 공공기관 유치 등 혁신타운을 조성해 지방분권을 이루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군부대 이전방식은 창원시의 사례와 같이 새 군부대 시설을 다른 곳에 지어주고, 시내에 있는 군부대 부지 소유권을 넘겨받는 ‘기부 대 양여’ 방식을 준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타운 고층부에는 공공기관을 입주시키고, 저층부에는 대형 도서관 등 문화 스포츠 복합시설을 설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문화생활, 복지까지 해결해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후보들은 활용계획을 놓고 이견을 보이며 신경전을 펼쳤다.

이 후보는 심 후보의 혁신타운 조성과 강 후보의 연구개발복합단지 조성과 재원 방안 등에 대해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심 후보는 “기존 혁신도시는 도심과 동떨어져 산학연 협력관계를 이루며 지역발전을 견인하지 못했는데 이런 문제를 반성하고 이제 구도심에 혁신도시를 유치해 발전시킨다는 게 정부 복안”이라고 강조했다. 강 후보 역시 “재원이 뒷받침되지 않은 공약은 헛공약이다. 국방부도 우리 정부이고 국가의 성장 발전과 올바른 정책에 동참·협조할 것”이라며 “온산읍 이진리에 있는 군부대 부지를 다른 곳으로 옮기고 그 지역에 외자를 유치하는 사례도 있다”고 대응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