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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은퇴 잊고 경기 자체 즐겨”

기사승인 2020.05.28  21: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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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리그1 2020 개막골 주인공
은퇴 나이에도 여전히 활약
전북 우승팀으로 변모 시켜
팬들에 즐거운 추억 주고파

   
 

“은퇴를 생각하지 않고 있어요. 그것이 제가 요즘 잘하는 이유랍니다.”

프로축구 K리그 역대 최다 골(225골)에 빛나는 ‘라이언킹’ 이동국(41·전북·사진)에게 항상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질문 가운데 하나는 ‘은퇴 시기’다. 이미 축구선수로는 환갑을 훨씬 넘은 40대에 접어들어서다.

하지만 1998년 K리그에 데뷔해 22시즌째 뛰는 이동국에게 나이는 정말로 숫자에 불과하다.

2009년부터 2018년까지 무려 10시즌 연속 정규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이어갔을 정도로 K리그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로 자리매김했다.

이동국은 특히 하나원큐 K리그1 2020 개막전에서 시즌 개막골의 주인공으로 우뚝 서면서 베테랑의 품격을 과시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도 불혹의 나이를 넘겨서도 여전히 매서운 득점 감각을 자랑하는 이동국을 집중 조명하고 나섰다.

AFC는 2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16년 10월16일 발간된 ‘AFC Quarterly Issue 16’에서 소개됐던 이동국의 인터뷰를 기반으로 현재의 활약상을 소개했다.

AFC는 “이동국에게 보통의 규칙은 적용되지 않는다. 대부분 선수가 충분히 번 돈으로 은퇴의 결실을 즐기고 있을 나이지만 이동국은 여전히 둔화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라며 “여전히 전북 현대를 위해 골을 넣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동국은 “전주월드컵경기장의 잔디를 밟는 것은 나에게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팬들에게 즐거운 기억 거리를 주는 게 행복하다”고 말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 처음 나섰던 때를 회상한 이동국은 “당시에는 인터넷이 없어서 다른 축구 문화의 정보를 얻을 수 없었다”라며 “다른 나라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아주 당황했었다. 팀 동료에게 이런 분위기에서 어떻게 경기를 해야 하는지 물어봐야 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엔트리에 빠진 것에 대해서도 “대부분 팬은 내가 2002년 멤버에 포함됐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열심히는 했지만 스스로 자만했다. 그래서 탈락했다. 탈락의 고통을 잊으려고 술도 많이 마셨다”고 말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던 이동국은 2007년 1월 ‘꿈의 무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이뤄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이동국은 두 시즌 동안 정규리그 19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친 가운데 FA컵 4경기(1골)와 리그컵 2경기(1골)를 합쳐 25경기에서 2득점의 기록을 남기고 돌아왔다.

이동국은 “프리미어리그는 힘든 리그였다. 그리고 나도 최고의 컨디션은 아니었다”라며 “하지만 미들즈브러에서 뛰면서 전술, 훈련방식, 소통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돌아봤다.

프리미어리그와 작별한 이동국은 2008년 성남 일화로 복귀한 뒤 2009년 전북으로 이적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스스로 개척해냈다.

이동국은 “전북이 정말 자랑스럽다. 처음 전북에 왔을 때는 그리 인기 있는 구단이 아니었고, 팬들도 적었다”라며 “우승을 꿈꾸지 못했던 팀이었지만 우리는 모든 것을 바꿔내고 우승팀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연스럽게 은퇴에 대한 속내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동국은 “요즘 더 잘하는 이유가 바로 은퇴를 생각하지 않고 있어서다”라며 “은퇴를 계속 고민한다면 게을러지거나 초조해지게 마련이다. 미래는 은퇴한 다음에나 걱정할 작정이다. 지금은 전북에서 나의 역할에 대해서만 생각하겠다”고 강조했다.

자녀들과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에 대해서도 “사실 특별한 것은 없다. 몇몇 팬들이 방송 출연이 나의 축구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걱정하지만 나는 그저 아이들과 시간을 함께 보낼 뿐이다. 내가 잘 대처하고 있어서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오히려 “많은 시청자가 방송을 보고 K리그를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아주 좋은 일”이라고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연합뉴스

경상일보, KSIL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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