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은 인문 지명지리정보 시스템인 ‘울주군 지명이야기’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15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울주군 지명이야기’는 지명과 관련된 자연마을 유래, 설화, 역사유적, 생활풍속, 종교, 언어, 정신문화 등 지명과 관련된 인문학적인 정보를 GPS 위치가 포함된 디지털 지리정보로 가공해 유·무형의 향토문화를 보존하고 홍보하기 위해 구축됐다.

지명과 관련된 자연마을 유래, 설화 등 공업화와 광역시 승격 이후 급속한 도시화로 옛 모습이 사라져 가는 향토 인문정보 DB 전산화, 지명사전 검색 서비스 제공 및 GPS 위치 기반의 지명지리지도 검색, ‘hi-story’라는 이름으로 지명 관련 전설, 설화, 구전, 일화, 웹툰 제공, 12개 읍·면 마을지명을 시각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삽화지도 제작 등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앞으로 지명 유래조사나 사라져 가는 옛 지명 추적 및 조사·수집하고 기록하는 작업 등은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또한 구축된 홈페이지 내 지명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관내 향토 지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보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주군은 지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2년 동안 울주문화원과 협약을 맺고 12개 읍·면 118개리 1989개반의 지명에 대한 유래조사, GPS 데이터 취득, 사진 촬영 등 현지 학술 조사를 완료하고 670페이지 분량의 지명사 편찬 사업을 완료한 바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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