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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바다‘쓰레기몸살’ 피서객-주민 마찰

기사승인 2020.08.04  20:5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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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주 신암·나사 일원 해안
무단투기 쓰레기 곳곳 널려
매일 6~8명 수거작업 나서도
쓰레기 근절 큰 효과 없어
주민들 피서객과 잦은 마찰
공용화장실 폐쇄 주장 제기도

   
▲ 신종코로나 확산 등의 여파로 장거리 여행을 포기한 시민들이 비교적 한적한 서생면 해안을 즐겨 찾으면서 쓰레기 투기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속에 캠핑 문화 확산이 맞물리면서 울산 울주군 해안 일원이 무단 투기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해양 오염은 물론 주민과의 마찰까지 빈번해지고 있어 철저한 관리와 함께 시민의식 제고가 요청된다.

4일 서생면 신암리 물양장 인근. 폭 100m 남짓한 백사장과 인근 물양장 곳곳에서 텐트와 캠핑용 트레일러 등이 눈에 띄었다.

군에 따르면 장마가 끝나고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백사장이 있는 군내 소규모 해안을 찾는 발길이 급증하고 있다. 주말이면 해안 인근에 주차 공간이 부족할 정도다. 최근 들어 캠핑족이 증가한 데다 캠핑가와 캠핑용 트레일러까지 등장하면서 장기간 머무는 경우도 늘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 캠핑족과 피서객들이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고 있어 인근 주민은 물론 타 피서객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진하해수욕장과 인접한 솔개해안 등은 관리인력이 상주해 그나마 관리가 용이하지만 나사해변이나 신암해변 등 비지정 해수욕장은 인력 부족으로 쓰레기 수거가 원활치 않다. 군은 물론 주민들까지 곳곳에 플래카드를 붙여 무단 투기 근절을 홍보하고 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변은 물론 바다, 물양장, 테트라포드 등 곳곳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다.

눈에 띄는 작은 쓰레기는 주민들이 수거하고 대규모 쓰레기는 군이 직접 수거하지만 역부족이다. 군은 신암과 나사 등 일원에 기간제 근로자 6~8명을 매일 투입해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또 주말에는 환경미화원 1~2명이 특근하며 청소하지만 한계가 있다.

군은 서생면의 쓰레기 총 수거량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피서객이 빠져나간 월요일 오전 작업 시 공용마대 500장가량을 소모했지만 최근엔 700장 이상 사용하고 있다. 군은 신종코로나 여파로 장거리 여행을 꺼린 시민들이 비교적 한적한 서생 해안을 찾다보니 쓰레기 투기도 증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쓰레기 무단 투기가 늘면서 주민과 피서객의 마찰도 빈번하다. 주민들은 쓰레기 투기를 지적하다 피서객과 말싸움을 하는 경우도 잦다고 입을 모았다. 피서객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공용 화장실을 폐쇄하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울주군 관계자는 “눈길이 제대로 미치지 않는 곳에 쓰레기를 마구잡이로 버려 수거에 애를 먹는다”며 “피서객들이 시민의식을 가지고 무단투기를 근절하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청소가 용이하게 한 곳에 쓰레기를 모아 달라”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경상일보, KSILBO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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