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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첫 학생 코로나 확진자 발생 비상

기사승인 2020.08.13  20:5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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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곡중 2학년 울산62번 확진자
원격수업…학교전파 우려 낮아
학원·카페 등 동선 파악 속도
천곡중 등 5개 중·고 등교 중지
인근초교 긴급돌봄체계로 전환
시·북구, 각종 행사 취소·연기

   
▲ 울산에서 발생한 중학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11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주민과 학생들이 검사를 받기위해 대기하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방학을 앞두고 울산지역 학교에 다니는 초·중·고등학교 학생 중에서는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광복절 연휴를 앞두고 이틀 연속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역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고, 주민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13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날 새벽 북구 천곡중학교 2학년생인 A(13)양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양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B(31·북구)씨의 처사촌동생이다. 이에 따라 울산지역 코로나 확진자는 총 62명으로 늘었다.

   
▲ 이 학생이 다니던 학교와 인근 학교 등 5곳이 13일 등교 수업을 중지했다. 등교 수업이 중지된 북구 천곡중학교의 교문이 닫혀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울산시교육청은 이에 이날 오전 7시 방역당국과 비상대책협의회를 열어 천곡중에 대한 등교 중지 조처를 내렸다.

또 A양이 다니는 학원 3곳에 재원 중인 학생들의 소속 학교인 달천중·상안중·동천고·달천고도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이들 5개 학교 중 달천중은 13일에, 나머지 4개 학교는 14일에 방학식을 갖고 여름방학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방학을 1~2일 남기고 등교 중단에 들어간 것이다. 이미 방학을 시작한 인근 초등학교 5개 학교는 긴급돌봄 체계로 전환됐다.

그나마 격주로 등교와 원격 수업을 병행하던 A양이 이번 주는 학교에 가지 않고 원격 수업을 하는 기간이어서 학교 내 전파 우려가 낮다.

그러나 A양이 지난 10일부터 보습학원, 미술·태권도 학원, 카페 등을 다닌 것으로 조사돼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북구는 A양 거주지, 이동 경로, 방문 지역을 중심으로 방역을 완료하고, 확진자가 발생한 농소3동 지역 어린이집 35곳에 대해 임시 휴원 조처를 내렸다고 밝혔다.

또 청소년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이동 동선과 상관없이 청소년 이용이 잦은 천곡지역아동센터와 공동육아나눔터 3호점 등을 휴원하고,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청소년문화의집 이용도 일시적으로 통제하기로 했다.

울산시와 북구는 해당 지역 체육시설도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예정된 각종 행사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등 감염 확산을 막기로 했다.

시는 A양의 경우 북구지역 태권도장을 비롯해 학원 3곳을 다닌 것으로 파악해 현재 접촉자 확인에 힘을 쏟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접촉자가 광범위할 수 있다는 가정 아래 확진자 동선, 그에 따른 접촉자 파악, 소독 등에 모든 방역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가급적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와 밀집, 밀접, 밀폐 즉 3밀 환경을 피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지역에서 첫 학생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학부모들과 지역 주민들은 혼란스러움과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 이날 SNS에는 63~65번까지 확진됐고 발표만 남았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까지 나돌면서 행정기관에는 관련 문의가 빗발치기도 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경상일보, KSILBO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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