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GIG·토탈 업무협약

기초설계·유지보수 등 강의

실무중심 인턴십도 운영키로

사업 지속땐 학과개설도 검토

▲ 울산시는 지난 15일 울산과학기술원에서 울산시를 비롯해 울산과학기술원과 동해가스전 인근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고 있는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 토탈(Total)이 참여한 가운데 부유식 해상풍력산업 인재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울산시와 UNIST,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토탈이 부유식 해상풍력산업 인재 육성을 위해 UNIST에 관련 수업을 개설키로 했다. 부유식 해상풍력산업이 안착해 지속적인 사업성이 확인될 경우 관련 학과 개설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지난 15일 UNIST 본관 6층 중회의실에서 UNIST 및 GIG·토탈과 부유식 해상풍력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GIG눈 동해가스전 인근에서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협약에 따라 시는 UNIST와 GIG·토탈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게 된다. 수업의 방향을 설정하고 조정 역할을 맡는 등 행정적 지원을 펼친다.

UNIST는 교육 과정을 마련하고 교육 프로그램 운영 자료를 공유한다. GIG·토탈은 강의를 담당하고 우수 학생 장학금 지급 및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수업은 일단 단일 강좌 개설 형태로 시작된다. 강의는 해상풍력 사업에 대한 소개부터 기초 설계·구조물 유지보수 등 기술, 프로젝트 파이낸싱, 프로젝트 엔지니어링 및 프로젝트 계약 전략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진행된다.

GIG·토탈은 자체 확보한 전문가를 통해 강의를 운영한다. 일부 수업은 UNIST 교수진이 참여하는 형태가 유력하다. 이론 중심이 아닌 실무형 커리큘럼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의 사업 지속 가능성이 확인될 경우 단일 강좌 수준에서 학과 개설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인턴십의 경우, 교과 과정을 통해 전달된 지식을 현장에서 활용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수순으로 진행된다. 국내외 전문가와의 근접 업무 교류를 통한 글로벌 인재 양성이 목표다. 사업의 인허가에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 업무, 프로젝트 엔지니어링 등을 보조하게 된다.

시는 협약을 통해 민선 7기 공약이자 한국판 그린뉴딜 사업인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사업과 관련한 지역 전문가 양성, 양질의 일자리 창출 그리고 기술 국산화를 기대하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부유식 해상풍력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 인재 양성이 중요하다”며 “교육받은 인재들이 사업에 참여함에 따라 일자리 확보는 물론 우수한 인력의 역외 유출도 막아 지역 경제 발전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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