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차관 등 직접 만나

市 도로·철도분야 8개 사업

국비확보 통한 순항 위해

국가계획 반영해주길 건의

▲ 송철호 울산시장은 3일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손명수 제2차관과 황성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본부장을 만나 울산시에서 신청한 도로·철도분야 8개 현안사업을 국가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울산시 제공
태화강을 가로지르는 ‘제2명촌교 건립’ 실현을 위해 송철호 울산시장이 대정부 설득전에 나섰다. 또한 울산 도심·광역교통망 구축의 핵심인 ‘도시철도(트램) 2호선’과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의 필요성도 적극 피력, 정부의 계획에 반영될 지 주목된다.

송 시장은 3일 국토부를 방문해 손명수 제2차관과 황성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본부장에게 지역균형발전과 지방재정여건 등을 감안해 울산시에서 신청한 제2명촌교 건립 등 8개 사업들을 국가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주문했다.

남구 삼산동 일원~중구 반구동을 잇는 제2명촌교는 태화강을 횡단하는 길이 960m(4~6차로)로 사업비는 1300억원이 소요된다.

제2명촌교는 울산시의 자체 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B/C)이 1.23으로 높게 평가됐다. 울산시는 국비확보를 위해 제2명촌교 건설을 정부의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개선 사업으로 추진한다. 정부가 설계비 100%, 건설·감리비 50%를 지원하고, 지자체가 건설·감리비 50%, 용지보상비 100%를 부담한다. 이에 따라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계획에 반영 여부가 중요하다.

송 시장은 또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두동 휴게소 및 나들목(IC) 설치 △언양~범서 국도24호선 지선 △중구 다운동~경주시계 국도14호선 등 3건도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과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도시철도(트램) 2호선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 △송정역 광역전철 연장 △송정역 환승센터 구축건 등 4건의 사업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피력했다. 국가교통위원회를 통과한 도시철도는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받아야 한다.

1호선은 KDI의 예타(타당성 재조사)에 착수한 상태지만, 2호선은 정부의 예타 대상에서 최근 제외되면서 지연되고 있다. 송 시장은 국토부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해 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동남권 광역교통망의 핵심인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는 부산~양산~울산 3개 도시 모두를 아우르는 순환형 노선으로 추진된다. 1단계로 ‘울산역~울산(무거)~양산(웅상)~부산(노포)’ 노선(51.5㎞)과 2단계 KTX울산역~양산 북정 노선(22.5㎞)으로 추진된다.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이 우선 과제다.

송 시장은 “제2명촌교 건설을 포함한 도로·철도분야 8개 사업은 민선7기 역점 추진과제로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꼭 성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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