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사택부지 매각 확정

교착상태 벗어나 사업 급물살

부지매입 건설사 조합 참여냐

자체사업 추진이냐 說 분분

S-OIL이 울산 남구 신정2동 C-03 구역 주택재건축사업 부지 내 사택 매각을 확정한 가운데, 이제는 재건축사업이 어떤 방식으로 추진 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지를 매입한 건설사가 조합의 일원으로 참여하거나 나머지 부지를 매입 후 자체사업으로 하는 방안, 또 조합과 건설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등의 여러가지 설이 나오고 있다.

S-OIL은 최근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울산 신정동 사택 부지를 모 건설사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매각 업체와 가격은 비공개다.

이에 C-03 주택재건축사업 방식이 최대 관심사다. 지역의 부동산커뮤니티 등에서는 향후 사업 추진 방식 및 방향에 대한 갑론을박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고, 구체적 시나리오까지 나오고 있다.

거론되고 있는 추진방안은 크게 4가지다. 조합과 업체(건설사)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과 업체가 조합설립에 동의하고 조합원으로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 업체가 나머지 부지 전체를 매입 후 자체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 조합 설립을 거부하고 구역 해제를 추진하거나 사택부지만 자체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같은 방안에 대해 업체와 조합 등이 사업성에 초점을 두고 사업방식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남구 관계자는 “아직까지 사업 방식과 관련해서는 아무것도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신정2동 C-03 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은 S-OIL 사택을 포함해 노후화 된 14개 아파트 단지와 소형 빌라, 주택 40여개 동을 29층짜리 24개동 1515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재건축 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7년 처음 시작돼 2015년 8월 도시계획상 재건축정비구역(정비구역 면적 11만여㎡)으로 지정됐다. 조합 설립 주민동의율은 약 80%를 달성했으나, S-OIL측이 그 동안 사업추진에 난색을 표하면서 수년째 교착상태에 있다가 최근 사택 매각 방침을 확정하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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