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홍성우)는 18일 시교육청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심의를 앞두고, 관련 현장을 찾아 점검을 진행했다.

20일 열릴 심의는 ‘가칭 울산학생창의누리관’ 설립 예정지와 그린스마트미래학교 공간재구조화 사업이 예정된 강남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한다.

울산 동구 방어동 지역 웨딩홀로 사용됐던 건물을 활용할 ‘울산학생창의누리관’은 연면적 6990㎡ 규모로 약 26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동구지역에 놀이·예술·창작을 통한 거점형 학생체험시설을 세워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적성과 흥미를 찾고, 나아가 진로탐색과 설계에도 도움을 줄 계획이다.

현장을 방문한 교육위원들은 “위치·규모의 적정성, 투입 예산 등 사업의 타당성을 중점 검토할 것”이라고 밝히며 “타기관과 프로그램 유사·중복, 상투적인 콘텐츠를 지양하는 것을 비롯해 학생이 원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체험 행사와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 조성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울산 남구 달동에 있는 강남초등학교는 1979년 연면적 5854㎡로 지어진 건물로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설립을 위한 공간재구조화를 앞두고 있지만, 정밀안전진단 결과 C등급으로 확인돼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심의에서 두 번이나 부결된 바 있다.

이에 교육청 측은 ‘공간 재구조화 리모델링 사업 추진 세부지침’을 마련해 추진절차를 수립하고, 자체 정량평가를 실시하는 등 절차를 보완했다고 밝히며, 개축 공사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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